자동차 반도체가 부족한 이유

 안녕하세요, 행복한 부자입니다.

오늘은 자동차용 반도체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아마 많은 분이 뉴스에서 한 번쯤은 전 세계 자동차용 반도체가 부족하고, 각 자동차 제조사가 반도체 수급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중 일부는 지나가는 생각으로 한 번쯤은 자동차를 만드는데 왜 반도체가 부족하다고 그렇게 난리인지 생각해 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동차는 액셀을 밟으며 가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잘 서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닌지, 또는 왼쪽/ 오른쪽 지시등 및 유리창이나 와이퍼만 전자기기가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으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이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최근 몇 년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은 과거의 그것과는 판이하게 변해왔고, 그 속도는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자동차 관련해서 여러 가지 기술이 많이 있겠지만, 그중 가장 큰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은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자동차용 반도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내연기관에서 전기 배터리로 변경하고 있는 부분도 매우 크겠지만, 이 부분은 나중에 별도로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자동차용 반도체에 대해서 한 번 집중해서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최근의 자동차는 과거의 자동차와 매우 많이 다릅니다. 과거의 자동차는 말 그대로 가라고 하는 대로 잘 가고, 서라고 하는 대로 잘 서면 최고였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자동차는 바퀴가 달린 굴러가는 PC라고 할 만큼, 무수히 많은 전자 부품과 기술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아마 최근 자동차를 구매하셨거나, 구매 상담을 받으셨거나, 또는 자동차 판매용 옵션 카탈로그를 한 번 보셨던 분 중의 일부는 매우 많은 자동차 편의 사양이나 과거에는 듣도 보도 못했던 새로운 편의 사양이 많이 있어서 무척 혼란스러웠던 경험이 있으셨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각 자동차 제조사가 저마다의 차별화 포인트를 부각하기 위해서 소비자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제조사의 이익 또한 최대한 증가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운전자 편의 사양을 개발하여 자동차에 탑재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 대부분은 전기로 동작하는 기기나 부품을 활용한 기능이 대부분일 것이며, 이들 각각을 가동하고 이용하기 위해 많은 반도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최근의 자동차는 운전자의 운전을 보조하기 위한 기능만 있진 않죠. 자동차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무언가의 기능을 많이 탑재했고, 이를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기능이라고 합니다. 또한, 자동차용 내비게이션이나 자율주행이나, 반-자율주행은 어떤가요? 이뿐인가요? 최근에는 초연결 시대죠? 자동차와 외부의 어떤 것을 연결하기 위한 이동 통신 기술(V2X)이나, 자동차 및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자동차 스스로가 학습하는 Machine Learning이나 인공지능(Artifitial Inteligence) 기술에 대한 이야기도 한 번쯤 들어 보셨을 겁니다. 아주 작은 몇 가지 사례만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새로운 전자기기나 기술이 필요하다고 느껴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합니다. 또한, 이들 각각을 위해 적용되는 반도체는 또 얼마나 많을까요? 즉, 최근의 자동차는 자동차의 성능, 안정성 이외에도 운전자의 안전을 지키고, 운전자를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기술과 서비스 적용이 가장 주요한 테마로 작용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다양한 전자 기기/ 기술을 안정적으로 제어하고 작동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과거보다 무수히 더 많은 자동차용 반도체를 필요로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최근 몇 년 동안 자동차 한 대에 필요한 반도체의 개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해 왔으며, 이에 따라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또한 유례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자동차용 반도체는 자동차의 구동과 제어뿐만 아니라 현대의 자동차에 요구되는 여러 가지 안전/ 보조 기능을 위해 가장 필요한 핵심 부품이기 때문이지요. 이 점 때문에,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는 각자 저마다의 방법으로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에 매우 큰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렇듯 자동차 제조사가 추구하는 바와 자동차 구매자/ 소비자의 니즈가 부합하여, 보다 더 많은 자동차용 반도체가 필요해졌고, 이에 따라 시장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 작금의 상태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의 코로나 사태 또한 이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에 한몫 거들었죠. 코로나 때문에 공장에서 일을 하기 어려우니, 생산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죠. (아마 반도체 제조사들은 꽤 이득을 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보기도 했습니다. 공급이 부족하면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가격이 오를 테니, 자동차용 반도체 제조사가 말로는 어렵다고 했겠지만, 아마도 흐뭇해 성과를 거두지 않았을까요?) 더욱이, 최근의 전기차 확대 트렌드에 따라, 전기차의 생산량이 더욱 증가한다면, 이와 더불어 자동차용 반도체의 수요도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되며, 또 다른 트렌드 중인 자율주행 기능의 확대도 이를 더욱 거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기차의 주요 동력인 전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공급하고 제어하기 위해 반도체는 빼놓을 수 없을 것이며, 자동차가 스스로 운행하거나 운전자의 운전을 안전하게 보조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자율주행 기술에서도 반도체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전자 부품이겠지요. 그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초연결 시대를 위해서도 이를 보조하기 위한 여러 통신 부품이 필요할 것이며, 이 외 여러 가지 새로운 전자 기기 및 기술의 필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더욱 많은 자동차용 반도체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에는 자동차의 새로운 트렌드 중의 하나인 전기자동차에 대해서도 한 번 살펴볼 수 있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